신년 첫 정기 기도회

2018년 새해 1월 2일 저녁. 교회 건물을 포기하고 광야로 나선 필그림선교교회 성도들과 초교파 독립선교단체를 위한 상징적인 외부인사 일인의 역사적인 동참으로 명실상부한 초교파선교회로서의 GUM이 되었습니다.

파라무스 필그림교회 시대를 끝내고 흩어지는 선교적 교회 시대로 접어들어 GUM은 Fort Lee에 있는 영재유치원에서 신년 첫번째 기도회로 모였습니다.

집에서 키보드를 들고 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의자를 꺼내고 마이크와 프로젝터 등 기도회 세팅을 하다보니 요르단에서 쥬베이하 교회 목회를 하던 시절이 회상되었습니다. 그 때도 아내와 함께 키보드와 기타를 들고 가서 단둘이서 찬양 프리젠테이션 준비와 프로젝터에 아이폰을 연결하고 예배 준비를 했었지요.

선교지 같은 환경에 조금 불편함은 있었지만 기쁨으로 모임 장소를 내어주시고 마이크와 앰프, 스피커, 스탠드, 프로젝터 등을 준비해주신 원장 권사님과 행복하게 돕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기쁨으로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홍해를 건너 출애굽했더니 이제 사도행전이 펼쳐졌다는 동역자의 고백을 소개하면서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성령충만의 목적은 선교사적인 증인의 삶인데, 예루살렘교회가 그 목적을 잊고 자기들만의 교제에 흠뻑 취해있었을 때 스데반의 순교로 인한 예루살렘에 임한 박해로 온 교회가 온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8:1)로 드러난 선교행전의 재시작은 그야말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를 잘 보여주고 있음을 살피고 나눴습니다.

필그림교회가 유람선 같은 모습이었다면, 이제 필그림선교교회는 전투함 같은 목적이 분명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선교적교회운동으로서의 러브뉴저지연합운동, 새벽기도처소의 흩어짐, 뉴저지 전역에 흩어지는 기도와 전도운동이 신년벽두부터 자발적으로 일어나게 하신 것은 모두 선교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GUM은 이제 필그림선교교회와 함께 지역교회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지역 안에 자매교회들과 연대하고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는 큰숲운동으로 나아가는 선교운동에 한 부분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이런 선교적 기도운동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무릎선교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함께 해주신 무릎선교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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